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86 [글쓰기 19일] 가끔 물건에 마음을 줄 때가 있어 - 나의 사랑 구슬 시계 나는 가끔 물건에 마음을 줄 때가 있어. 노랑 검정 색깔의 동그란 구슬들이 번갈아 있던 구슬 시계를 참 좋아했지. 세수할 때 빼고는 항상 차고 다녔던 시계였어. 그 당시에도 이미 손목 시계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지만, 난 그 알알이 시계가 너무 좋아서 늘 함께 했었지. 일상생활 중에 왼쪽 손목에 놓인 구슬 시계가 시야에 들어오면, 왠지 마음이 흐뭇해졌어. 심지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도 번지곤 했으니까. 안녕?이라고 인사라도 건네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내 기억에 에스콰이어 시계였는데, 브랜드는 머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 아무튼 너무 열심히 차고 다닌 탓일까? 어느 날 구슬들을 이어주고 있던 시계줄이 삭아서 파사삭 하고 끊어지면서, 구슬들이 알알이 바닥으로 흩어져 버렸어. 안타까운 마음에 공장에.. 2021. 12. 3. [주말에만 할인] 2022년을 위한 달력 포스터 할인 행사 정보 2021년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 2022년도에는 계획하시는 일들 다 이루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선도 있는 해라 꽤나 시끄럽겠지만요. ㅎㅎㅎ 제 지인 디자이너가 만든 달력 시리즈인데, 이중에서 우리 맘 내키는대로, 맘 닿는대로, 요즘 주말마다 두어개 제품 정도를 대폭 할인하거나 1+1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투명 달력 포스터 제품 판매 링크 유리문이나 유리벽 등에 붙여놓으면 인테리어 효과가 더 사는 것같습니다. 나를 위한 일정들로 채워도 좋겠지만, 가족들이나, 회사동료들과 일정을 공유하는 용도로 좋아보입니다. 2022년 2Way 먼슬리 플래너 심플 달력 제품 판매 링크 2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는 2022년 달력을 소개해볼게요. 이름에서도 티가 나죠? 전달에는 한장짜리.. 2021. 12. 1. [글쓰기17일차] 샘베 과자와 할아버지 어릴 적에 할아버지께서는 큰아버지 집과 막내였던 아버지 집을 오가며 지내셨다. 할아버지는 짓궂은 성격이 있으셔서, 머무시는 동안에는 우리 삼 형제에게는 약간의 비상사태와 같은 긴장감이 돌곤 했다. 언제 훅 하고 장난이 들어올지 몰라서였다. 그런 할아버지가 심심할 때는 항상 막내딸인 나를 데리고 동네 한 바퀴를 말없이 장난기 하나 없이 정처 없이 걷고 나서는 길거리에 풀썩 주저앉아서 몇 시간이고 멍하니 앉아 계시다가 집으로 돌아오곤 하셨다. 설마 몇 시간까지는 아니었겠지만, 6,7살의 어린 나에게는 영겁의 시간처럼 긴 시간들이었다. 그럼에도 옆에서 얌전히 앉아서 아이에게는 너무나 길고 긴 시간을 내가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샘베 과자 덕분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할아버지가 샘베 과자 가게에 들.. 2021. 11. 21. [글쓰기15일차]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기 참 어렵네. "매일 30분씩 글쓰기를 해보세요." 라는 글을 보았을 때, 그래~ 할만하겠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14일에서 15일 차가 되기까지 얼추 2주는 지나버린 듯하니. 이런 게 성공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일까? 싶다가도, 기계적으로 의미 없이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시간 낭비라는 결론에 다다를 때도 참 많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어쩌면 그런 경험치들이 많아져서, 무언가를 실천하기 어렵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애초에 발전도 없을 일을 무어라 하나? 공개된 블로그 같은 곳에 아무도 흥미조차 가지지 않을 넋두리를 쓸 바에야 안 쓰는 게 낫지 않나? 그래도 어차피 많이 보는 블로그도 아닌데, 일기장처럼 쓰면 되지 않나? 공개하기 싫으면 비밀글로 하면 되지. 그럼 글을 계속 쓸 동기가 부족해.. 2021. 11. 15. [글쓰기14일차] 사전예약 구매로 득템한 아이폰13프로 언박싱 리뷰 : 이게 소원이었네~ 드디어 아이폰 13프로 리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의 저답지 않게 소위 '사전 예약 구매'라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했거든요. 저는 맛집에서 줄 길게 서는 것도 스스로는 하지 않는 사람인데 말이죠. 심지어 얼마 전까지 쓰던 폰은 아이폰 8 이쯤 되면, '아, 꽤나 오래 썼겠구나'라는 생각부터 들 겁니다. 하지만 불과 2년 전에 구매했던 폰이랍니다. 즉 저는 최신 제품을 쓰는데 관심이 크지 않은 소위 "Later Adopter인 거죠. 그런데도 아이폰13프로를 서둘러 구매하게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8월의 제주도 한달 살기 영향 : 죽어있던 소비 세포가 살아난 듯. 10여 년 만의 아이맥을 구매했지만 신형 아이맥 출시가 되는 불운 : 늙은 아이맥이 오락가락해서 어쩔 수 없었음. 마지막 이유 : 2년.. 2021. 10. 27. [글쓰기 13일차] 성인의 낯가림, 부끄럼을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다 컸어도 여전히 낯가림 혹은 부끄럼에 괴로워해 본 적이 있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한번 긴장을 타기 시작하면, 그 상황에서 벗어 나오기가 어려워지곤 했죠. 40세 즈음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40 먹도록 고쳐지지 않는 거라면, 차라리 그냥 드러내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런 성향 때문에, 특히 남자 앞에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서 속상한 적이 많았답니다. 변하지 않는 내 행동에 대한 각자의 해석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졌죠. 자신을 좋아하나? 아니면 나를 불편해 하나 등등...머가 되었든 정답은 아니었는데. 40이나 돼서 급작스럽게 부족한 나를 오픈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되돌아보면, 제가 그즈음에 사업을 시작.. 2021. 10. 20. [글쓰기 12일차] 배려 vs 호의 문득 어려운 주제구나 싶은데...그렇게 거장한 글을 쓰려던 것은 아니고, 오늘의 일기 내용이다. 내가 호의를 갖고 다가가는 사람들에게서 바랬던 것은 '공감 혹은 공유'였던 것같다. 무슨 말이냐고? Give & Take 의미는 아니고, 길어지는 관계에서 메아리처럼 되돌아오길 바란 것이 그러한 것들이 아니었겠나 싶다. 하지만 내가 부족해서 그런지, 충분한 메아리를 받지 못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히 필요한 사람들이 아님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텐데, 나이 50이 넘어서도 진정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그들에게는 내게 부족한 면을 보듬어줄 수 있는 성향이 있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어쩌면 소소한 비극이 생기는 듯하다. 상대방을 채워줄 수는 있지만, 정작 자신은 불편함을 느끼게.. 2021. 10. 10. [멘토링] 창업자들은 창업 아이템을 어떻게 발견할까? 창업 아이템은 창업자 본인이 발견한 문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 괜찮은 기회를 발견해서 일을 벌이고, 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해줄 고객을 찾고, 그런 성향의 의미있는 집단을 찾으려는 노력 끝에, 타겟 고객 집단의 크기가 처음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는 판단에 다다르면 멘붕이 옵니다. 아...이거, 어떻게 하지? 타겟 고객의 크기가 작다는 것만으로 반드시 나쁘게 볼 일은 아닙니다. 페이스북 창업자들은 처음에 친구들끼리 인기투표하는 서비스를 재미 삼아 만들다가 사업 시작했으니까요. 그들의 타겟 고객은 고작해야 작은 커뮤니티 수준이었을테니. 다만 거기에 붙었던 프리미엄은 그들이 하버드나 스탠퍼드 대학이라는 네임밸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종의 엄친아 투표였을테니, 여기 저기에서 관심을 모을 수 있었.. 2021. 10. 7. 할로윈 파티에서 Style Battle 해보자! by 제페토 @shirleykim 첫번째 파티라는데, 귀찮아서 참여안할까 하다가,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참여해봤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외외로 기대보다 괜찮은 성적이라, 괜시리 욕심이 좀 생기네요. https://zefro.zepeto.me/nds/halloween/style-battle/myShare/9af0b:9af0b291b5b466e866d7558352bc6f9f3a425d58:0?language=ko STYLE BATTLE 지금 바로 최고의 스타일을 찾아주세요! zefro.zepeto.me 아래와 같이 스타일링을 생각없이 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순위가 얼추 15 퍼센트 내외에 들었다니! 그리고 예선전을 일주일 정도 해서 10월 8일 자정에 끝나고, 다음날인 9일 하루동안 결승전을 한다고 합니다. 10%내.. 2021. 10. 6. [40일 글쓰기 7일차] 글쓰기의 딜레마 요며칠 계속해서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지, 내 마음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런 무조건적인 우울감은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듯하다. 어쩌면 단순히 환절기 탓을 수도 있겠어. 그래서 오늘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내 기분에 대해서 하나, 며칠동안 글쓰기를 한 결과로 안게 된 고민 둘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하자.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내 기분 이렇게 기분이 축축 처질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내 삶은 그리 성공적이지 않게 흘러왔다는 부정적인 기억의 장면들이 이럴 때는 더 많이 지나가지. 얼마전에 있었던 기분 나빴던 일들 몇가지를 괜시리 곱씹고 있게 되기도 하고. 오늘 있었던 사소한 실수에도 비정상적이리만큼 신경이 쓰여. 오늘 그 일은 잘 수습한 걸까? 아니면 그저 또 타인에게 이용 당하게 된.. 2021. 9. 29. 반응형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