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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일기38

피곤한 아침, 에너지를 10분만에 끌어올리는 초간단 해결책 악몽을 꾸고 일어난 아침, 전날까지 급박한 스케줄에 시달렸던터라, 지금은 더욱 피곤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루를 움직일 힘을 얻으시나요? 저는 명상을 합니다. 유튜브에서 워낙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저는 간단하게 한번에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명상을 하죠. 그것은 바로 호흡에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순간에 집중을 하면서 호흡을 하려고 노력하죠. 정말 간단한 이 한가지만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여러 생각들이 계속해서 치고 들어오거든요. 평소에 갖고 있던 걱정거리라던가, 어제 밤에 꾸었던 악몽의 되새김질 등등….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로 잠시 방해 받았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호흡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 2024. 8. 28.
습관적인 불안감을 당장 잠재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에 힘든 상황 때문에 장기간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었다면, 잠시 잠깐의 평화로운 순간에도 불안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머리 속을 휘젓고 다니고 있게 됩니다.  분명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거나, 직접 확인하게 되더라도, 마음 한 켠에 진하게 그 불안이 남아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어지러운 마음을 간신히 달래고 깊은 수면에 성공하더라도, 아침에 눈을 뜨게 되면 어김없이 우울감이 몰려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무의식 속에서 뛰놀고 있던 어두운 상상들이 오전 내내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걱정과 불안들은 대부분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더러는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건 그저 우연의 일치일 확률이 더 높죠. 어쩌다가 몇 번 불안한 생각들을 떠올렸다.. 2024. 7. 11.
일상에서 혐오 조장이 자연스러워진 사람들, 이대로 괜찮은건가? 요즘 들어, 의도치 않게 어떤 일에 혐오 양념을 살짝 섞어서 부정적으로 왜곡하고, 그것을 바로 확신으로 연결하는 사람들을 부쩍 많이 보았다. 주로 사회면 혹은 정치면에서나 보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내 주변에서 연쇄적으로 직접적인 목격을 하게 되니, 이건 마치 기이한 기상 이변을 겪는 기분까지 들었다. - 남의 말을 들을 때는 따로 상상해서 듣지 말자. 얼마 전에 모 기관의 정부 심사를 하러 갔었다. 거기서 이의신청 건을 판정하는데 난항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새로운 참여기업을 추가하겠다는 내용의 변경 건이었다. 관례적으로 보나 형평성으로 보나, 이런 변경 건은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인지, 이 요청사항은 거절되었고, 이에 대해 해당기업이 이의 신청을 했던 것이.. 2023. 9. 5.
악마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그래야 할 텐데, 오늘 나는 상실감과 분노로 흥분했고, 그다음에는 스스로가 극악스러워졌다는 생각에 부끄러움과 민망함 같은 것들이 밀려들어왔다. 사소해도 내가 노력한 것들이 잘못되거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가 잘 조절되지 않는 탓이다. 어찌 보면 자신을 가엽게 보아야 할 일이지만, 무언가 민낯이 드러난 듯 발가벗겨진 듯 그런 기분이 큰 파도가 지나간 뒤로 남겨졌다. 지난 10여 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갖게 된 피해 의식은 가끔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들곤 한다. 실패를 할 때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나는 좀 더 완벽해지려고, 좀 더 능력을 쌓아서 해결하려고 했다. 그렇게 낑낑대며, 하나하나 느리고 더디지만, 무언가를 집요하게 만들어나가다가, 어처구니없는 일로 모든 것이 어그러진.. 2022. 3. 24.
[글쓰기15일차]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기 참 어렵네. "매일 30분씩 글쓰기를 해보세요." 라는 글을 보았을 때, 그래~ 할만하겠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14일에서 15일 차가 되기까지 얼추 2주는 지나버린 듯하니. 이런 게 성공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일까? 싶다가도, 기계적으로 의미 없이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시간 낭비라는 결론에 다다를 때도 참 많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어쩌면 그런 경험치들이 많아져서, 무언가를 실천하기 어렵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애초에 발전도 없을 일을 무어라 하나? 공개된 블로그 같은 곳에 아무도 흥미조차 가지지 않을 넋두리를 쓸 바에야 안 쓰는 게 낫지 않나? 그래도 어차피 많이 보는 블로그도 아닌데, 일기장처럼 쓰면 되지 않나? 공개하기 싫으면 비밀글로 하면 되지. 그럼 글을 계속 쓸 동기가 부족해.. 2021. 11. 15.
[글쓰기 12일차] 배려 vs 호의 문득 어려운 주제구나 싶은데...그렇게 거장한 글을 쓰려던 것은 아니고, 오늘의 일기 내용이다. 내가 호의를 갖고 다가가는 사람들에게서 바랬던 것은 '공감 혹은 공유'였던 것같다. 무슨 말이냐고? Give & Take 의미는 아니고, 길어지는 관계에서 메아리처럼 되돌아오길 바란 것이 그러한 것들이 아니었겠나 싶다. 하지만 내가 부족해서 그런지, 충분한 메아리를 받지 못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히 필요한 사람들이 아님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텐데, 나이 50이 넘어서도 진정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그들에게는 내게 부족한 면을 보듬어줄 수 있는 성향이 있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어쩌면 소소한 비극이 생기는 듯하다. 상대방을 채워줄 수는 있지만, 정작 자신은 불편함을 느끼게.. 2021. 10. 10.
[40일 글쓰기 7일차] 글쓰기의 딜레마 요며칠 계속해서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지, 내 마음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런 무조건적인 우울감은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듯하다. 어쩌면 단순히 환절기 탓을 수도 있겠어. 그래서 오늘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내 기분에 대해서 하나, 며칠동안 글쓰기를 한 결과로 안게 된 고민 둘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하자.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내 기분 이렇게 기분이 축축 처질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내 삶은 그리 성공적이지 않게 흘러왔다는 부정적인 기억의 장면들이 이럴 때는 더 많이 지나가지. 얼마전에 있었던 기분 나빴던 일들 몇가지를 괜시리 곱씹고 있게 되기도 하고. 오늘 있었던 사소한 실수에도 비정상적이리만큼 신경이 쓰여. 오늘 그 일은 잘 수습한 걸까? 아니면 그저 또 타인에게 이용 당하게 된.. 2021. 9. 29.
40일 글쓰기 도전 다시 시작하자! 오늘이 9월 20일이니, 여기에 40일을 더하고, 글 쓰지 않을 주말(토,일)로 넉넉하게 10일 정도를 추가하면, 11월 10일까지 글쓰기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40일 도전이라는 게 매직 숫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30일은 왜인지 짧고, 60일은 긴데, 한달 조금 넘는 기간이라는 느낌이 한번 도전할 만하게 보이니. 몹시 주관적인 기분일 수도 있겠지. 지난번의 40일 글쓰기 계획은 실패으니까. 물론 핑계는 있지만, 그래도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도전의 첫 시작은 선언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것이고. 매일 최소한 글 하나는 쓰기 글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고, 바빠서 안지키는 날이 생길 수도 있겠다. 중요한 건, 느슨하게라도 지속성 있게 40일을 채우는 것이다. 방향성은 그 이후에 생각해보기로... 2021. 9. 20.
단단하게 살아가리라. 나답게 사려고 한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들을 다시 반복하는 느낌도 나니까. 오늘은 특히 되돌이표를 찍은 것같기도 해. 그런데 말이야, 그럴수록 마음 단단하게 먹자고. 이 분노가 만연한 세상에서 지금 내 실험이 무모해보이겠지만, 어차피 나는 그걸 선택했으니까. 나는 이번에는 되돌아갈 양으로 빵 부스러기조차 뒤에 두고 오지 않았어. 실험 결과가 생각과 다르면, 또 다른 실험을 하면 될 뿐, 그래야 미련을 남기지 않을테니까. 2021. 6. 6.
50대 갬성 : 운이 안좋다고 느껴질 때는? 최근에 기분이 좋았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있어서 행복도가 올라갔으니. 그런데 마음 한켠에서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불안감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제 곧 재수 없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 확실히, 어김없이 재수없는 일이 지난 달에 연달아 다가왔다. 지난달에는 최근 1,2년간 정성을 들였던 일들도 돈을 제대로 벌어다주지 못했고, 새롭게 들어온 일도 생각지 못한 이유로 중단되었다. 게다가 뜬금 없는 이들로부터 시비가 걸려왔는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볼수록 혀를 찰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황당한 이유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대개 내가 어찌해볼 수 없는 일들이었다. 이쯤되면,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걸들로 둘러쌓여있다해도 행복해질 수 없다. 내가 재수없는 건 역시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에 우울해..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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