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다. 그 이유를 짧게 말하자면,
원래 백신 안 맞는다.
그렇다. 나는 학생 시절에 맞았던 의무 접종 이외에는 스스로는 백신들을 맞지 않고 살아왔다. 그저 일관성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기존 백신들도 꺼리는 마당에, 이 듣보잡 코로나 백신들의 실험체가 되고 싶지 않다. 접종한 덕에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해도 격리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글쎄? 백신을 맞은 대가치고 너무 박하다. 그리고 본질이 없다. 그 정도로는 전혀 접종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1. 접종 여부는 개인의 신체 결정권에 맡겨야 한다.
- 이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권리이다. 미접종자가 감염 위험이 높다고 치더라도 감염자 취급하는 것은 인신공격과 다를 바 없다. 그건 이미 범죄 행위에 해당된다.
- 우리는 수천 년 전부터 감기와 독감에 걸려왔고, 일부는 사망했었다. 그리고 일반 감기나 독감 수준은 서로 감염시키면서 살아왔다. 그게 자연스러운 거다. 백신 맞고 독감이나 일반 감기 수준이 되었다면,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되지, 왜 그러지 못하는가?
- 미국 간호사들은 백신 맞지 않는 이들이 많은데, 인력이 워낙 부족해서 안 맞아도 일할 수 있어서 그렇단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이 개념과 지식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비난할 것인가?
- 정작 화이자 CEO는 백신도 맞지 않았다던데?
2. 높은 접종률과 높은 중증환자 비율 간에 모순이 있다.
- FDA의 전문가들이 대부분이 노인을 제외하고는, 특히 젊은이들은 3차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 오미크론에 효과도 없는 백신을 왜 3차, 4차 접종하라고 강요하나?
- 전 세계적으로 중증환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던데, 왜 우리나라만 중증환자가 늘고 있나?
- 우리나라에서 맞은 백신은 그 백신이 맞는 건가? 혹시 화이자가 아니라 중국 백신 시노팜 아닌가?
-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었지만 중환자 비율은 높아졌으니, 합리적 의심이다. 미접종자 핑계 대지 마라. 비율에서 계산이 맞지 않는다. 그건 그저 수준 낮은 마녀 사냥하고 싶은 양아치 짓거리일 뿐이다.
3. 인정하지 않는 백신 사망자수를 포함시킨다면, 백신 사망률은 몇 배가 뛸 것 같다.
- 주변에서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를 코로나 사망자보다 많이 보게 되는 건 당연하다. 80% 넘게 맞았다 하지 않았나.
-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 대부분은 인과성을 인정받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공식 백신 사망률보다 몇 배는 실질 사망률이 높을 게 자명하다.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이전에도 백신 부작용들은 인정받기 쉽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 코로나 걸렸다가 죽는 게, 굳이 병원 찾아가 백신 맞고 죽는 것보다는 나아 보인다. 그 무슨 개죽음인가?
- 정상인의 경우 : 백신 맞은 후 건강한 이가 갑자기 죽었다면, 백신이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 주사를 맞지 않았으면 죽을 일이 없었을테니.
- 지병이 있는 경우 : 지병을 원은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확신도 없이 지병 있는 이들에게 왜 접종했나? 지병과의 연관성을 몰랐다 해도, 이는 해당 기관과 정부의 잘못이다. 모르겠으면 가만히나 있었으면 죽이지는 않았을테니.
4.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
- 코로나 걸렸다가 나은 경우, 면역력이 백신접종자보다 훨씬 강하다던데, 왜 백신 패스에서 제외하는가?
- 걸렸던 감영병이 코로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인정 이유를 대고 있는 경우를 봤다. 그렇다면 반대로 현재 코로나 감염자수도 모두 제로로 쳐야 공평하다.
- 건강상의 이유로 맞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 어쩌구 하더만, 어째 이건 해당 사항이 아닌가 보다.
5. 다른 나라의 그들은 그저 다르게 대처하는 것일 뿐이다.
다르게 행동한다고 경멸하고 있다면, 당신은 문제가 있다. 다른 나라는 이미 델타 때부터 어느 정도는 독감 수준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그들의 정부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어쩌구 하지 말자. 왜 그 경멸에 중국은 빠져있나? 경멸하자면 중국부터 하는 게 우선 아닌가? 남아프리카는 왜 벌써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는지에도 관심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국뽕에 취한 사람들이 점점 말하고 행동하는 게 중국 사람들 닮아가고 있다.
6. 백신 접종자들 조차도 여전히 전혀 자유롭지 않다.
- 백신을 맞았으면 마스크 벗고 다녀도 되는 것 아닌가? 코로나도 좀 걸려도 괜찮지 않나?
- 접종자들은 왜 여전히 4인 이하 혹은 8인 이하밖에 못 모이나?
- 중증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부스터샷까지 맞은 접종자들은 코로나를 왜 여전히 두려워하나?
- 정부와 국민들 모두 근본적으로 백신을 신뢰하지 않는 것 아닌가?
- 중증 예방에 확신이 있다면, 적어도 백신 접종자들만이라도 감기 취급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 신뢰하지 않는다면 왜 백신을 맞은 건가? 진심 궁금하다.
백신 접종을 지지하는 주변인들이 내게 하는 말
- 음모론을 믿는군요.
백신을 아직까지 맞지 않고 있다고 하면, 비교적 솔직한 반응으로 '음모론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몇 개월 뒤에 그 얘기가 다시 나와도 상대방은 똑같은 말을 했다. 내가 우물쭈물 대답하지 않았음에도 그렇다. 내가 머라 대답하든 간에, 늘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미접종자인 내 입장에서는 백신에 대한 그들의 굳은 믿음들 중 상당수가 음모론에 가깝게 보인다. -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건가요?
정칫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정치적인 이유로 내 목숨과 건강에 관련된 일을 선택할 리가 있나? 이런 시각에 너무 매몰되지 말길 바란다. 그러다가 정말 정칫병자된다. - 전문가인 의사들이 맞으라고 하니까 그들 말이 맞을 거다.
이건 반만 맞는 말이다. 이유는 과거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다른 말을 하고 있기도 하니 말이다. 그들도 모든 걸 다 알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 걸렸던 사람의 면역성을 확신할 수 없어서 그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코로나 걸렸던 사람의 면역성이 백신 맞은 사람보다 더 강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나는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상식적인 수준에 따라 미접종을 한 것일 뿐이다. 나중에 나온 말이 내 상식과 좀 더 부합하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그게 상식이다. 우리에게 팬데믹이 처음이겠지만, 긴 역사 속에서 보면 생각보다 자주 있었던 일이다. 백신만이 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는 말 자체가 처음부터 비상식적인 말이자 음모론이었다. 결국 코로나19도 상식적인 수준의 전염병 카테고리에는 들어갔다는 것이다. 차라리 외계인이 침공할 때 보호해주려고 백신 맞으라고 하는 말이 나을 수도. - 백신 맞고 많이 고통스러워했다면, 항체가 더 많이 생성된다.
병원에서 의사에게 들은 말이다. 글쎄? 미국에 사는 내 친구 가족 예를 들어보겠다. 가족 중 내 친구와 남편은 2차 접종까지 마쳤고, 남편이 가족 중에 가장 고통을 겪었고, 내 친구가 그다음 수준이었는데, 석 달 이상 고생했다고 했다. 자녀인 딸은 1차 접종 후 생리불순 부작용이 와서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 친구 집에 놀러 온 딸의 친구는 1차 접종 후 델타에 감염되어 2차를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백신을 맞은 지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이 중에서 누가 코로나 감염으로 가장 고통받았을까? 친구의 남편이었다. 항체가 많기는 개뿔. 여기서 코로나로 가장 고통을 겪지 않은 이는 델타에 감염되었다가 나은 이였다. 아래 동영상 속의 전문가의 말과도 일치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CkVsWQiJo&list=WL&index=46
-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남에게 피해주기 싫으니까
이건 많이 공감한다. 다행히도 내가 하는 일은 혼자 하거나, 화상 회의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했기에 미접종을 생각할 수 있었다. 나도 사람들을 많이 대하는 직업이었다면 어쩔 수 없이 맞았을 거다. - 위기 상황에는 정부 지시를 따라야 한다.
이것도 반만 맞는 말이다. 지금은 코로나 초기도 아니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끝나가고 있다고 하지 않나? 과거의 촛불 정신을 외치던 이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려고 촛불을 들었나 보다. 이런 게 촛불 정신이었나? 반대 데모하는 해외 뉴스에 혀를 차는 이들을 보며, 나는 오히려 낯설어 죽을 판이다. 한국 사람이 이리 복종적인 사람들이었나? 한 번이라도 비판적 사고는 해봐야 하는데, 전혀 하지 않는 이들을 보면 너어무 낯설다.
마무리..
어차피 그 전문가라는 의사들도 이미 백신만으로 집단면역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왜 이 정부는 여전히 통제로 해결하려고 드는 건가? 이미 델타 때부터 독성도 약해졌고, 백신 맞은 이들도 80%가 넘고 있는데, 왜 감염자수만 열심히 세면서 국민들 공포를 조장하고 있나?
내 상식으로는 한번 항체가 생겼던 경험이 있는 전염병은 항체가 다 사려져서 몇 년 뒤에 다시 걸려도 다시 잘 극복한다. 그때 살아남았다면, 나중에도 살아남는다. 게다가 최근에 오미크론은 독감도 아니고 감기 수준이라는 뉴스가 미국 유력 신문사에서 보도되었다. 심지어 오미크론에 걸렸다 나으면 델타도 방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백신을 강제하는가? 이제는 개인의 선택으로 넘겨라.
그리고 적어도 백신접종자들에게는 완전한 자유를 주어야지 그나마 맞을 만하다 생각할 듯. 소위 그럴 '까봐'라는 이유로는 백신의 당위성을 믿기에 본질이 없어서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다. 나는 70살이 넘기 전까지는 백신을 안 맞을 거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백신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당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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