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즈음에 읽었던 책입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마침 또 사업을 정리한 뒤라, 손이 쉽게 가던 책이었습니다. 책 속으로 만나보아도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원래는 유튜브에서 김미경님의 영상에서 책 소개와 함께 얘기를 들은 게 계기가 되서 책을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책 속의 켈리 최는 사업을 크게 망하고는 2년간 아무도 만나지 않고 폐인처럼 살았다고 했습니다. 음...저는 폐인처럼 살지는 않았지만, 비슷하다고 느꼈던 건, 사람을 잘 만나지 않았다는 거였죠. 당시 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는 거 자체에서 이상하리 만큼 큰 행복을 느꼈던 터라, 조금 차이는 있었지만 크게 보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깊게 생각해보면, 다 마음에 생긴 상처를 보듬느라 그랬던 거니까요.
그 후로 잊고 지냈는데, 좀전에 유튜버 '신사임당'의 영상에서 다시 켈리 최가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걸 듣고 있자니,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왔습니다. 아, 그새 사업이 크게 번창하셨더군요. 베컴보다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부자로 등극하셨다는 기사와 함께. 내게도 마음이 크게 움직이게 되는 순간이 켈리 최처럼 다가올지 모르겠네요. 우연인지는 모르곘지만, 지금 2년이 되려면 몇달 안남은 시점이고, 아직 무언가를 시작하지는 못했으니까요. 지금 이런 시점에서 다가오는, 다시 기억나는 켈리 최의 말을 되새기게되네요.
내가 잘하는 게 무얼까? 다른 이보다 경쟁력이 있는 게 무얼까?
짧게 정리된 말이었지만, 파리에서 동양인이 경쟁력이 있는 게 무얼까를 고민하면서, 시장분석과 동시에 유럽에는 없는 한국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전략까지 구사했던 내용을 함축하는 말이라는 걸 아는 내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책을 읽었기에 가능한 거지만.
사실 켈리 최님의 외모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렇게 외모가 수려한 분이었나 싶은 게, 전에 보던 느낌과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더 성공해서 그런 거겠죠? 작년에 김미경님과 인터뷰할 때는 많이 긴장한 듯한 태도는 기억이 나거든요. 지금은 많이 여유로워보입니다. 아마 느낌이 달라보여서, 흐릿한 기억 속의 인상과 차이가 나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 분은 자기가 잘하는 게 무얼까 고민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본래 하던 분야를 다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식업 분야는 처음이었던 거죠. 자신이 잘하는 능력을 새로운 분야에서 잘 활용했다는 게 좀더 정확한 표현일 것같습니다. 내게도 이런 인사이트가 오는 순간이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럴려면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봐야할까요? 많이 걸을 때는 하루에 5시간도 걸었다고 하던데. 무언가 생각하기는 '걷기'만한게 없기는 하죠.
나도 잘 걷는데.
마음에 담아두고 생각을 키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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