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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일기

40일 도파민 단식 30일차 : 와우~ 어느덧 30일차?

by 셜리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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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간이란 놈이 제일 쎄네요. 중간 중간에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10일을 더 연장한다 하더라도, 이미, 어느덧, 60% 정도가 지났으니까.

 

되돌아보면, 첫날이 제일 힘들었고, 그 다음은 3일차, 그리고 그 다음은 일주일 정도까지 도파민 단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던 기간으로 손꼽히네요. 10일이 넘으면서부터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일단 10일 정도 잘 하고 나니까, 아까워서라도 게임이나 TV시청을 할 수 없더군요. 오늘도 하루에 여러번이나 스마트폰에 아직 있는 게임이 하구 싶었지만, 지금까지 들인 공이 생각나서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더라구요. ㅎㅎㅎ

 

그 와중에 여전히 잘 안되는 건 기분 전환용 "유튜브 시청"입니다!

아무래도 정보를 주로 얻는 루트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분 전환용 영상들을 보게 되어서 말이죠. 여기서 "기분전환"이 바로 단식해야할 "도파민"에 해당되겠죠?

 

게다가 고도의 집중이 필요할 때, 몹시 집중해서 일을 마친 뒤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폭풍 군것질에, 폭중 영상질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오늘도 또 도전합니다. 중요한 건 단식 안한 것보다는 단식을 한 리스트가 더 많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오늘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커피는 안 마셨거든요!

 

<단식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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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

게임

커피(믹스)

이메일 확인

인터넷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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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페이지들  확인 : 하루 3회 이하 확인(오전에 1번, 오후 2시에 한번, 이후 필요시 1번)

유투브 시청 : 관심사, 일과 관계 된 것으로 제한 시청

이메일 체크 : 하루 2회 미만

스마트폰으로 잠자기전 인터넷 사용 금지

카카오톡 사용 : 대학원과 업무 관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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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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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은 좀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켜보고는 있지만, 바라던 대로

집중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지속적일지는 아직 좀더 스스로를 관찰해야하는 문제라 "보수적인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10일 정도 도파민 단식을 했을 때만 해도, 중간 중간 불안함이 상승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와서, 그럴 때마다 실내를 왔다갔다 걸어다녔죠. 특별히 의도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불안감과 산만함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걸 시간이 지난 뒤에 발견했습니다.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19일차까지는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 느낌이 없다고 써있네요. 10일 정도 더 지나면서 의미있는 차이가 보이기는 하고 있다는 거군요. 역시 매일 쓰지 않더라도, 이렇게 글을 써놓기를 잘 한 것같습니다. 상태 비교가 잘 되네요.

 

 

<대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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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독서
명상
글쓰기
업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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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체 리스트들을 다 한 것같기는 한데, 여전히 띄엄띄엄합니다. 특히 운동은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도장에서 운동하다가 엄지 발가락 아래를 접지르는 바람이라는 나름의 핑계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요즘 대학원에서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중간 과제 제출을 한 것들로 독서를 했다고 우겨봅니다. ㅎㅎㅎ 

아직은 여전히 몰입의 시간이 길지 않은 관계로 많은 것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게 좋은 피드백이 생겨서 점점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죠. 무언가 몹시 하고 싶지 않아서 엉덩이가 들썩 거릴 때마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지거나, 스마트폰을 열고 게임을 하고 싶어지거나 그러는데, 그 순간만 참고 넘기면, 의외로 그 감정이 나를 계속 괴롭히지 않았더라는 체험을 말하는 겁니다.

 

어쩌면 중독을 치료하는 방법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뇌피셜을 떠올려봅니다. 아무튼 얼마 안남았네요. 40일 도파민 단식의 장점은 제가 안하고 있는 모든 걸, 끝나고는 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게 준다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과 협상이 가능해지니까요. ^^

 

Photo by Alexas_Fotos on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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