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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회고록

06. 초기 창업의 자금 조달 방법 1 : 다양한 정부지원사업들

by 셜리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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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사업 아이템을 어느 정도 구상하고 나니, 자본이 없으면 시작할 수 없다는 현실 자각이 찾아왔다. 그리고 자기 자본(내 돈)은 오히려 서비스가 나온 후에 쓰여야 적절하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틈틈이 창업 교육을 여러 번 받은 덕이겠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강의시간에 나온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업 계획이라는 것을 세우면서, 제품 혹은 서비스를 완성하기까지 얼마가 들 것이고, 그 이후에는 그보다 훨씬 큰 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게 그림이 그려져서였다.

 

보통은 창업진흥원에서 지원받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중기청 쪽을 받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 규칙은 없다. 나는 마케팅이나 사무실 지원은 창업진흥원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개발 자금 지원은 창업진흥원과 인연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중기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 지원사업에는 2번 정도 선정되었어서, 그 지원금으로 초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비즈인포- http://www.bizinfo.go.kr

비즈인포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금을 포함해서 사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초기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보면 눈만 어지럽고 무엇이 내게 맞는 것인지, 필요한 것인지 찾기 어렵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게 다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단지정보가 많아도 너무 많을 뿐이다.

 

정부 지원 사업 서비스는 정부 기관 뿐아니라, 여러 연관 단체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지역 사회의 구청은 물론이고, 자신이 속한 분야의 협회나 민간 기관에서도 사업화나 마케팅, 인프라, 국내외 전시, 시설/장비 구축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이런 프로그램들은 정부의 사업지원 서비스보다 대체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사실상 사업하는데 드는 비용들의 대부분을 이런 프로그램들을 활용해서 해결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한해에서 4분기에 해당하는 시기라, 정부 지원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어서, 구체적인 사업 정보를 정리하기에는 적절하지는 않다. 참고로 12월에 다음해 지원 사업 프로그램 정보들이 쏟아지므로, 그때 시간을 내서 집중으로 찾아봐도 좋다.

 

이글의 마무리로, 대략적인 예비 창업자나 3년 이내 혹은 7년 이내의 창업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 종류를 정리보겠다.

 

공간(인프라) 지원 :

창업넷, 여성벤처기업 등 공간 지원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관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제발 비싼 보증금과 월세로 사무실 얻지 마라.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업 초기 걸음마 시절에는 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것이  음으로 양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3년 이내 기업들에 지원하는 공고는 아주 많다.

 

예비창업자의 실천창업 교육 :

창업진흥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로 사업자번호도 아직 내지 않는 분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사업 관련해서 필요한 여러 교육을 진행하고, 소액이지만 아이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준다.

 

(예비)창업자의 창업 사업화 지원(창업성공패키지 등) :  초기기업에게 창업 교육과 더불어 자금도 3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창업성장기술개발 - 디딤돌 :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1.5억원을 지원해준다. 일반적으로 프로토타입 정도는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려져있으나, 꼭 그렇지는 않다. 글쓴이도 아이디어만으로 2차례 지원받은 바 있다.

 

TIPS프로그램 : 우선 2인 이상의 괜찮은(?) 팀을 구성하고 있다면 도전해볼만하다. 초기 유망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발굴ㆍ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지원과 투자자의 벤처기업 투자의 중간 단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액도 큰 편으로 민간 자금까지 포함해서 최대 7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자금대출 :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5000만원에서 2,3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창업한지 1년이 안되었다면 기술보증기금에 알아보면 1억원 정도의 대출을 저리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에는 사업계획서 작성은 물론 필수이다.

 

그밖에 : 홍보, 해외 투자 발표, 수출에 인력 채용에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 초기 기업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들은 다양하다.

 

관련 기관 링크들 : 비즈인포 외

K-Startup창업지원포털(구 창업넷) : www.k-startup.go.kr/main.do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 www.smtech.go.kr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 www.nipa.kr

한국콘텐츠진흥원 : www.kocca.kr/

 

위에 적힌 링크들 외에도 무수히 많지만, 위의 링크에 있는 지원사업들 정보 역시 비즈인포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정보를 다 찾아서 정리하는 재주가 있는 분들이라면, 비즈인포에서 다 긁어낼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시기가 지난정보는 비즈인포에서 찾기 어렵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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