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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다가, 문화창업플래너 7기

by 셜리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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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별 생각없이 지원한 터라 별 부담없이 8월 1일 토요일 오리엔테이션 오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판교 문화창조허브로 향했습니다. 경기콘텐츠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문화창업플래너 7기인 것을 보니, 벌써 7번째라는 뜻이겠군요.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로 시작해서, 전체 교육 일정을 공유하면서, 온라인 교육 툴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꾼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온라인 수업을 경험하게 되었네요. 수업만 듣는 게 아니라, 온라인으로 팀 과제도 수행하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수업을 위해 제공받은 툴킷과 코로나19대비 마스크와 손세정제

그 다음으로 37명의 자기 소개 시간이 왔습니다. 다들 생각보다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가 많았고, 짧은 소개임에도 열정적인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문화창업플래너가 이미 소문난 프로그램이었다는 걸 저만 몰랐나봅니다. 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이는 찾기 어렵더군요.

 

각자 소개를 들을 바로는 컨설팅으로 많은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라웠습니다. 굳이 이 프로그램에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법한 분들이었죠. 아마도 네트워크에 가치를 두고 참여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으로는 연극, 공연, 음악, 애니메이션 등 실제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 활동하시는 창업가나 종사자들, 그리고 창업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분으로 역량 향상을 위해서 온 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같은 다른 분야에서 창업가로 활동했던 분들로 나뉘어지더군요.

 

같이 면접을 봤던 분도 내 관점에서는 역량이 좋아보였지만 왜 떨어졌는지 알 것 같았고, 나는 왜 붙었는지 조금은 알 것같았습니다. 같이 면접 본 분은 컨설팅 분야 종사하는 분이었는데, 합격하신 분들이 워낙 경력이나 역량들이 훌륭했습니다. 그분은 아마도 이 분들과 경쟁을 했을 듯합니다. 제 경우에는 창업 경력은 많으나, 컨설팅에서는 초보인 사람들끼리 경쟁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이 그닥 높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짧게 기업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네요. A,B,C,....로 팀을 나누어서 팀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팀은 E조로 OFO의 실패 사례에 대한 분석을 맡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 중국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 몰랐지만, 다행히 저희 조장님이 중국통인 듯 보였고, 다른 남자 팀원분도 잘 알고 계셔서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서포트 잘 해주시고.  20분 정도의 주어진 짧은 시간에 비해 다들 상당히 괜찮은 결과물들을 내놓더군요. 심지어 디자인까지. 이거 좀 과잉아닌가 싶기도. 

OFO ; 실패사례

 

마지막으로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먼저 한 경험담이나 수료 이후에 어떤 식으로 헤쳐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이런 저런 생각으로 많이 부담이 되네요. 나는 아직 이 분야에 뛰어들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아직 방향성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적극성을 보인다고 좋은 결과가 나올 리도 없고. 며칠 마음에 담아 두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냥 따라가보자.

 

아마도 팀 내에서 내가 나이는 많은 편이겠지만, 컨설팅 분야에 대한 방향성은 내가 제일 없을 것같기에, 팀이 하자는 대로 열심히 따라가고, 서포트하는데에만 집중하기로요. 일단 별 생각이 없다면 "따라가보기"가 제일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글쓰기에 집중하고. 핑계 김에.

 

그나저나 숙제가 많아서 좀 구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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