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하다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 근처 의외의 발견 2 : 예래해안로 풍경

by 셜리 2021. 9. 2.
반응형

중문의 색달 해변을 뒤로 하고 논짓물을 지나서, 제주올레길8코스를 따라 한참을 걸어오다보면 만나게 되는 카페 하나가 있다, 카페팔길.

제주에는 워낙 뷰맛집이 널려 있는 터라 특별히 더 다른 것이 있냐고 하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관광지로 근사한 뷰맛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가진 '더클리프'나 '휴일로'와는 다르게, 여기는 꾸미지 않은 뷰가 펼쳐진 곳이다!

여기에도 이런 곳이 있었어? 왜 아직까지도 복잡한 것들이 안들어온거지? 

아래 지도에서 썬빌리지(카페팔길 있는 곳)를 시작으로 좌측으로 예래포구를 따라서 지나가는 예래해안로와 제주올레길8코스의 바닷가 풍경은 인공적으로 훼손이 적은 상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썬빌리지에서 예래포구로 가는 제주올레8코스(좌)와 카페 팔길 앞 풍경(우)

중문방파제와 예래포구 모습으로, 낚시하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한적한 곳이라고만 여겼는데, 나름의 액티비티를 모여하는 곳임을 주변 차량의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가장 하일라이트는 이곳이 아닐까 싶다. 저 멀리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진 돌무더기들은 마치 우주의 어느 행성으로 불시착한 기분마저 들게 했으니까. 이런 곳에 내 집 하나 멋들어진 게 있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이 생겼다. ㅎㅎㅎ

 

느긋한 숙소 주변 탐방은 예래해안로를 지나 제주올레8길코스 중간에 위치한 휴일로 근처에서 마무리하였다. 착각이겠지만, 그래도 우리만이 발견한 보물을 갖게 된 기분이 든 하루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