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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 컨텐츠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찾고 있습니다

by 셜리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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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알파고에 불계패를 당했을 때 우리는 인공지능(AI)가 특이점(Singularity)에 왔다고 난리법석이었습니다.  다른 듯 비슷한 말로 임계점(Critical Mass)이란 말도 있죠. 성공하려면 이러한 "점"들을 넘는 순간이 내게도 찾아와야 하겠죠. 

 

그러려면 어떠한 컨텐츠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대중적이지 않아도 확실하게 취향 저격을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내놓을 수 있다면, 그게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거기에도 논란까지 더할 수 있다면 그 파워는 더 커질 수 있겠죠.

도시어부/달빛천사 15주기 OST프로젝트/Anibear by 세종대 한창완 교수님 강의 참조  in 문화창업플래너

 

특정 소수만을 공략하는 콘텐츠 예를 들여다보다 보니, 드는 의문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보 같은 소리 일지 모르겠지만, "다 이렇게 될 때까지 노력하고 버티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지 않나? 아니면 내 콘텐츠에 대한 팬덤을 미리 보유하고 있다던가."라고요. 이는 제 경험에서 나오는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저는 '굿아이디어닷'이라는 서비스를 만들 때, 스토리를 부여하고 싶어 했었습니다. 그래서 가칭 '팩폭알바생'이라는 캐릭터를 당시 직원인 디자이너와 함께 기획을 해서, 캐릭터 사업을 하고 계신 대표님께 의뢰해서 제작했습니다.

Tommy & Garry on App Store

 

'굿아이디어닷'은 창작자들이나 소기업인들을 주 대상으로 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나 제품 혹은 서비스들에 대한 잠재적인 사용자들에게 의견을 모아주는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한 배경이 있기에 두 개의 캐릭터를 대치되는 느낌으로 기획하였고, 하나는 소기업 사장님이나 창작자를 사장님의 모습으로 캐릭터화하고 나머지 하나는 아이디어를 주는 깐깐한 잔소리쟁이 느낌의 사용자(소비자)의 캐릭터로 그려내었습니다. 개발 과정 중에 편의점 사장님과 알바생의 느낌으로도 이야기를 풀어볼 수도 있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팩폭 알바생'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눈치 보지 않고 말하는 똑똑한 알바생이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사용자 느낌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생각했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기에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작 당시에는 서비스가 런칭 전이었기에, 이 캐릭터들이 먼저 활동을 해서 굿아이디어닷 서비스의 개성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앱스토어나 라인에 이모티콘 앱으로 론칭하기도 하고, 굿아이디어닷 사이트에서 서비스의 흐름을 이끌어가 주는 캐릭터로도 사용했습니다. 블로그 할 때도 감정표현 용도로도 자주 쓰기도 했습니다.  이모티콘 앱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면, 서비스로의 유입에도 도움이 되고 캐릭터 자체의 IP(지적 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가치도 올라갈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특이점 혹은 임계점을 넘기에는요. 이를 웹툰으로 연재하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현실적으로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업을 쉬고 있는 지금은 

"나답게 살자"

를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게 현재 저의 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업을 하는 동안은 몰랐는데, 사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돈이 흘러나가는 점'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다 그런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문제는 내 성향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내 관심이 가는 것들을 조금씩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인테리어로 공간 대여가 가능하게 특성을 부여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유투버들에게 예쁜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예상대로 이용자들 중에 유투버가 많고, 그밖에 공부방, 방송사의 인터뷰, 화상면접, 미니 스튜디오 등의 용도로 대여 신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중적이진 않겠지만 이런 공간을 원하는 층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시작했는데, 그러한 점에서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프로젝트에 속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뾰족한 아이템은 아니지만, 이용자들을 관찰하며, 필요한 것들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에 살롱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

 

'내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가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의 과정 중의 하나이고 핵심적인 일은 아니지만, 현재 제가 일상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은 단위를 찾아가는 일들이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특이점'을 만드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이글은 과제 삼아 쓴 글인데, 특별히 좀 어려운 과제였네요. 제 현재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지게 하는 과제였으니까요. 한 거에 비해서 고민은 많이 했는데, 정리는 좀 부족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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