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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의집 : 취향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

by 셜리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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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떠나는 가깝고 안전한 거실여행이라...

나도 2019년 초반에 비슷한 생각으로 살롱 문화를 꿈꾸며 나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당시 나는 사업에 지친 때고, 2번의 플랫폼 사업에 질려있던 터라, 플랫폼으로 풀 것을 거부했는데, 누군가는 비슷한 아이디어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건 없다. 누군 하고 안하고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니까. 그러나 살펴볼수록 신박한 부분이 있었는데, 초기에는 자체 개발을 최소화 하고 회사명을 따라간 걸까? 기존에 있는 남의 서비스를 여러개 이용해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점에서 내게는 몹시 신박했다. 안그래도 요즘 머든 직접 개발하지 않고, 이미 있는 걸로 먼가를 만들어보려 노력하고 있던 중이라 더욱 그랬다.

 

남의집은 <어학연수 때려치우고 세계를 품다>의 저자 이기도 한 대표 김성용의 2017년에 시작한 "남의 집 프로젝트"에서 창업으로 연결된 서비스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2019년에 사업을 정리하면서 비슷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실제로 내 공간 일부를 대여하는 제공(아이디어닷)하고 있어서 매우 관심을 갖고 그의 브런치 "남의 집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했다. 혹시나 이글을 김성용 대표가 본 다면 꽤나 부담스러운 덕질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그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무래도

  •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방식이야! 라는 느낌 하나.
  • 남의집 사이트는 주로 서드 파티 서비스만 이용해서 운영된 느낌적인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서 둘.

때문이었다. 사업을 정리하고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처음부터 멀 개발하거나 만들려고들 필요가 없었다는 거였다. 왜냐면 이 세상에는 이미 내가 필요한 것은 다 만들어져있으니까. 이러한 점에서 김성용 대표는 감히 모범 사례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다만 아이러니한 점은 그는 한때 카카오에서 근무를 상당기간 하였으나, 그가 활용한 서드파티 서비스 대부분은 네이버의 모두나 네이버페이, 네이버의 톡톡 서비스 등등이었다.

 

이쯤해서 문득 든 의문점은 "지금 김성용 대표는 행복할까"이다. 이 무슨 딴지냐, 시기냐랄 수 있겠지만, 나름의 과거로부터의 합리적 고찰이 있기에 드는 생각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 사업을 하면 행복할까"하는 질문과 동일하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잘 나가던 여행 서비스 기업 대표님이 스스로 자리를 물러난 사례를 멀리서 지켜본 경험이 있기에. 그리고 나도 같은 이유로 사업을 접었기에 드는 생각이다. 물론, 난 잘 나가던 사업가는 아니었다라는 "큰" 차이점은 있다. ㅎ

 

 

남의집( naamezip.com )이란?

"집에서 취향을 나누는 여행 서비스"로  삶의 터전이자 보금자리인 누군가의 집이 취향을 나누는 즐거운 여행지가 되고, 결이 맞는 사람들과 비슷한 취향을 나누고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 낯설지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보자면, 사실 그 낯설음에 대한 호기심 충족이나 남은 어떻게 사나에 대한 궁금증 해소 등이 여행 속에는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보면 남의집은 꽤나 엣지 있는 서비스이다.

 

남의집(Naamezip)은  2019년에 설립된 모임/행사 소모임 분야의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한국 스타트업이나, "남의 집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김성용 대표 1인이 개인적으로 2017년도부터 꾸준히 모임을 주최하며 컨텐츠를 쌓아올려가며 많은 테스트베드를 실시한 바가 있다. 유사한 기업으로 소모임 앱 서비스(somoim)를 제공하는 프렌즈큐브와 지역기반 소모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트 등이 있다.

 

김성용 대표는 카카오 출신으로, 카카오에서 택시, 모빌리티 업무를 맡으면서 공유경제와 O2O(온·오프라인 결합)에 대한 역량을 쌓았고 이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의 카카오 DNA로 인해 남의집에서는 직원들끼리 자신의 역할을 담은 별명을 부른다고 한다. 카카오에서는 사내에서 영어 이름 호칭을 쓴는데, 이걸 차용한 것이다. 김 대표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직원들과 회사의 모든 정보를 카카오에서처럼 공유한다고 한다. 현재 남의집의 투자는 씨드단계로 2개의 투자자(카카오 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엑셀러레이터), 3억 이상)가 있다.

 

최근에는 남의집 오피스와 남의집 동네가게로 콘텐츠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남의집 오피스의 경우는 남의 집 거실이나 안방으로 출근하는 개념이다. 호스트가 본인 집이나 작업실 등을 여러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장소로 내놓는 것으로, 보다 개인화한 공유 오피스다. 한옥, 빌라, 갤러리, 작업실 등 호스트가 공개하는 모든 장소가 사무실이 될 수 있다. 팬데믹 으로 오히려 사무 공간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이는 확연히 늘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나도 실제로 내 사무 공간 일부를 공유 오피스로 운영하는 입장에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공개된 카페같은 곳보다는 주변 눈치도 안볼 수 있는 데다가 코로나 감염 우려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조용히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종일 대여비로 책정한 가격이 너무 저렴하여 호스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점은 들었다.

 

남의집 동네가게의 경우는 자신의 영업장의 남는 시간에 모임을 열어서 자신이 하는 일을 보여주고 공유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가게 홍보 역할과 지역 주민과의 공감 효과가 커서 호스트들에게는 가격과는 별 상관없이 큰 동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남의 집 비즈모델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내 경우에는 애초에 플랫폼화할 생각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본래 플랫폼으로 2번이나 말아먹은 경험이 있던 터라, 은영중에 "What if"를 생각했던 것같다. 플랫폼화했을 때 한계점이나 문제점 등이 어느 정도 보였었다. 그가 브런치에 쓴 글들도 보면 그런 고민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글들을 읽으면서, 이런 걸 2년이나 하면서 왜 발견하지 하는 생각도 솔직이 들었다. 몇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앉아서 서너시간 이야기하면 나올 수 있은 결론들이었으니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뭐든 발로 뛰고, 확인하고 경험해서 알아나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김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는 마음도 읽는 내내 있었다. 과정 과정으로 만들어져가는 데이터들의 디테일의 힘은 무시될 수 없는 것이니.

 

나도 호스트로 신청을 하고 교육에 참여해보니, 역시 그런 나의 우려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아, 아직은 투자나 빚으로 버티고 있겠구나 싶은 실적이었다. 그럼에도 같은 여행자의 속성으로 늘 관심이 가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는 서비스이다. 사실 에어비엔비도 처음 투자한 투자자들조차도 몹시도 싫어라한 서비스였다. 어찌되었건간에 좋아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의미있게 있다면, 수익모델은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으니까.

맺음말

좀더 본격적인 여행 서비스로의 확장이나, 교육 서비스로의 확장이  추가로 이루어지면, 확실한 수익모델 개선이 이루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은 워렌버핏과의 식사가 엄청난 가격에 팔렸듯이, 셀럽들의 공간을 활용한 초대같은 콘텐츠는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또는 홍보나 마케팅 산업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워낙 2019년 창업 전에 밀도 높은 테스트베드를 실시하여 만들어진 컨셉이 강한 서비스라, 무엇이든 고려해보지 않은 게 있을까 싶긴 하지만, 미천한 사업 은퇴자의 시각으로 한마디 끄적이고 맺어본다.

 

https://naamezip.com/

 

남의집

취향이 담긴 공간으로의 초대. 가정집, 작업실, 동네가게 등 개인 공간에 초대받아 낯선 이들과 대화하며 취향을 나눠요.

naam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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