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의 병1 [글쓰기25일] 나의 망상 : 어디선가 좀비가? 며칠 전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어디선가 좀비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좀비 망상이 머릿속에 떠오른 적이 있긴 했었지만, 이번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런 생각은 현실이 아니라는 자각이 뚜렷함에도, 어느새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왜 하필이면 '좀비'일까? 예전에 생리전증후군으로 고통받을 때마다 겪었던 이상한 망상이었다. 평상시에는 징그러워서 끝까지 볼 수 없던 좀비 영화였다. 그러나 생리로 고통을 받을 때는 희한하게도 오히려 좀비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하면, 정말 이상하게 보이겠지? 스스로도 이상했지만, 정말 그랬다. 생리할 때마다 되살아나는, 그 비릿한 고통들을 좀비들의 고통에 찬 괴성에 투영했던 걸까? 이유도 모른 채 두 번의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가며 고생.. 2021. 12. 28. 반응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