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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3

[글쓰기40일] 포틀랜드 구경하기 - 1탄 밤에 불을 끄면 늘 그렇듯이 잠이 확 달아나버린다. 다시 작은 스탠드를 밝히고는 넘들이 다녀왔다는 후기들을 쭉 훑어보며 내일의 주요 행선지를 앨버타 아츠 스트리트(Alberta Arts Street)로 정했다. 차를 몰고 이동하는 동선으로, 그 중간 여정에 블루스타(Blue Star) 도넛 가게, 조지 로저스(George Rogers) 공원, 윌러밋(Willamette) 공원 등을 추가했다. 친구의 클리닉에서 차를 몰고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조지 로저스 공원. 아름다운 풍경 외에 특별할 것이 없어 보였지만,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을 던져주는 곳이었다. 포틀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느꼈지만, 이곳에서는 새들에게서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공원이라, 다음에.. 2022. 3. 24.
[글쓰기 36일] 미국 석달 살기 준비 중 2탄 20대 때에는 미국 가면 가는 것이지, 미리 정리하고 준비하고 이럴 게 많지 않았던 거같은데, '석달살기 준비'라고 쓰고, 정리라고 읽는 느낌적인 느낌이야. 물론 준비한 것도 있지. 가장 첫번째로 급하게 서둘러서 한 것은... 1. 백신 접종 완료 이건 비행기 타려면 다른 방법이 없으니, 가성비가 맞는다면 맞겠다는 조건에 부합하여 부랴부랴 맞았어. 늦게 맞아서 좋았던 점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예약을 언제 했든, 날짜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무줄처럼 맘대로 조정할 수 있더군. 미접종을 선호하더라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면, 이점은 조금 많이 위로가 될거야. 이 시점에서 어떻게든 화이자 맞아보겠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마냥 기다리던 40대 동생들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 그리고 이어서 백신.. 2022. 2. 27.
[글쓰기 35일] 미국 석달 살기 준비 중 1탄 지난 여름에 나는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했어. 노마드 삶의 시작을 위한 첫 번째 실험이었는데, 나는 절반의 성공만 거두었지. 같이 의기투합했던 지인 대표님도 같은 생각이야. 우리는 제주도 가서 일주일에 최소한 4일은 열심히 일하고, 많이 놀면 3일 정도 놀자고 했지. 일하다가 갑갑해지면 주변 맛집이나 풍경 좋은 곳을 드라이브하는 정도면 족하다 생각했어. 그렇게 한가하게 지낼 거라는 우리의 기대와 달리, 지인들이 정말이지 너무 열심히 놀러 온거야. 결과적으로 나는 과거 10년간 못 논 것을 한풀이하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이, 마치 20대 때처럼, 아주 제대로 놀다 왔어. 이러려고 제주도 간 게 아니었는데. 이번 미국 석달 살기에는 혼자 갈 거야. 제주도 동기들이 섭섭해해도 어쩔 수 없어. 이들에게 미국행에..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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