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애1 [글쓰기 19일] 가끔 물건에 마음을 줄 때가 있어 - 나의 사랑 구슬 시계 나는 가끔 물건에 마음을 줄 때가 있어. 노랑 검정 색깔의 동그란 구슬들이 번갈아 있던 구슬 시계를 참 좋아했지. 세수할 때 빼고는 항상 차고 다녔던 시계였어. 그 당시에도 이미 손목 시계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지만, 난 그 알알이 시계가 너무 좋아서 늘 함께 했었지. 일상생활 중에 왼쪽 손목에 놓인 구슬 시계가 시야에 들어오면, 왠지 마음이 흐뭇해졌어. 심지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도 번지곤 했으니까. 안녕?이라고 인사라도 건네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내 기억에 에스콰이어 시계였는데, 브랜드는 머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 아무튼 너무 열심히 차고 다닌 탓일까? 어느 날 구슬들을 이어주고 있던 시계줄이 삭아서 파사삭 하고 끊어지면서, 구슬들이 알알이 바닥으로 흩어져 버렸어. 안타까운 마음에 공장에.. 2021. 12. 3. 반응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