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린시절1 [글쓰기 20일] 이건 네 거야 : 내 것이라 믿었던 괘종시계 아버지는 장난기가 많은 분이셨는데, 특히 딸을 대할 때 장난기가 더했다. 게다가 아버지에게는 나 말고도 아들이 둘이 더 있었는데, 둘 다 그런 아버지를 닮은 오빠들이었다. 그러기에 내 어린 시절은 항상 투닥투닥 우당탕의 연속이거나, 속고 속이는 장난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을 정도. 그런 아버지가 이란이라는 나라에서 돌아오셨을 때, 내게 선물이라며 '괘종시계'를 주셨다. 아버지의 본업은 따로 있었지만 수영 분야에서도 국제심판이라는 일도 하고 계셨기에, 올림픽 참가차 이란에 다녀오셨던 것이다. 참 오래된 얘기다. 그때만 해도 이란이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았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몹시 낯설고 신기한 나라인 이란에서 커다란 괘종시계를 사들고 오셨다. 그게 귀한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내게.. 2021. 12. 4. 반응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