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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일기

40일 도파민 단식 38일차 : 점점 크게 느껴지는 유혹은?

by 셜리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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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까지 기특하게도 잘 중단하고 있던 '게임'에 대한 유혹입니다. 추가로 10일을 더 하기로 결정했지만, 그래도 고작 12일이 남은 상태죠.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니, 되려 유혹을 크게 느끼게 되네요. 가장 평온했을 때는 20일에서 30일차 사이였습니다. 머랄까, 내가 이만큼 잘 지킨 것을 더욱더 지키려는 마음이 커져서, 유혹의 강도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초반에 느꼈던 감정들이 느껴집니다. 초기 10일 이내 만큼 강렬하지는 않지만요. 뒤로 갈수록 커질까요?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좋아진 것은 집중력이고
조금 아쉬운 건, 불면증에 그닥 의미있는 변화는 없다는 점

11월 9일이면 대망의 40일 아니 50일 도파민 단식이 종료가 되는 날입니다. 다시 게임을 하고, TV보게 되면 다시 산만해질까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솔직이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갑자기 확 늘려서 하지는 않으리라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음 같이 될지 모르겠네요. 분명한 건 이 단식을 두어번 더 해보기로 결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은 올해는 아닙니다만 ㅎㅎㅎ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단식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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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

게임

커피(믹스)

이메일 확인

인터넷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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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페이지들  확인 : 하루 3회 이하 확인(오전에 1번, 오후 2시에 한번, 이후 필요시 1번)

유투브 시청 : 관심사, 일과 관계 된 것으로 제한 시청

이메일 체크 : 하루 2회 미만

스마트폰으로 잠자기전 인터넷 사용 금지

카카오톡 사용 : 대학원과 업무 관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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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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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이렇게 일지를 꾸준히 쓰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에게 설득하고 다짐하게 되는 효과가 있네요.  11월 9일에 종료 후에 그동안 쓴 글들을 다시 찬찬히 보면서, 하나로 묶어볼 수 있는 소감을 적어보고 싶군요.


<대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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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독서
명상
글쓰기
업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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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도는 높아졌습니다. 그 어렵다는 작심 3일을 연속으로 넘겨서 7일째 글을 쓰고 있네요. 3일이 제일 어렵고, 5일이 그다음, 이렇게 10일을 넘기면 그때부터 좀 많이 쉬워지던데요. 지금 발견한 맹점은 '40일' 도파민 단식처럼 제목에 날수는 세지 않으니, 마일드스톤 효과를 주기가 어렵군요.  시작 날짜는 10월22일이니 11월30일이 40일이 되는 날로 기억해두어야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밤에 글 쓸때는 피곤함이 있어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야하는 글은 시작하지 못하고 이렇게 일기 같은 글로라도 나와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도파민 단식처럼 처음에는 쉽게 시작해보고, 10일 넘어가고 20일 넘어가면서 수준을 높여봐야겠습니다. 제법 괜찮은 방법인 건 스스로 입증했으니, 이번에도 잘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운동은 좀처럼 수준이 높아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코로나와 연관이 조금 있습니다. 내가 운동하러 가는 곳이 자주 문을 닫네요. 동네 주변에 확진자 동선이 가깝다 싶으면 그렇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집중이 잘 안되는 면이 있습니다. 

 

졸립네요. 지금까지 저만의 방구석 도전 이야기는 마무리하렵니다.

화이팅! 잘한다! 넌 편하게 잘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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